교육부 방역·학사 운영방안 발표
학교 가기전 선제검사 미실시
개학 뒤 검사키트 2개씩 지급
확진때에는 7일간 등교 중단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유·초·중·고 학생들은 이르면 다음주 시작되는 2학기에도 정상 등교한다. 다음달 개강하는 대학도 마찬가지다.

지난 1학기 두 달 동안 진행됐던 등교 전 선제검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명을 넘으며 유행이 확산하고 있지만 교육 당국은 방역을 강화해 교육권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신 개학 전 후 3주간 집중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자가검사키트를 2개씩 지급,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도록 돕는다.

교육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학기 방역 및 학사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학기 초 유행했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성이 강한 BA.5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감염 추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4~30일 발생한 확진자 55만3천586명 중 20.1%인 11만1천274명이 18세 이하였고,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2천985명을 보였다.

다만, 교육부는 이미 학교 현장이 1학기 동안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정상 등교를 수행했기 때문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2학기에도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에서 정상 등교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코로나19 감염병 상황이 심각하면 시도교육청과 학교 자체 기준에 맞춰 학급과 학년 단위의 유연한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부분 등교나 전면 원격수업도 교육청과 학교가 정한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이나 등교중지 비율에 근거해 선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 개학 전 1주일, 개학 후 2주일 총 3주 동안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증상자를 위해 개학 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RAT 자가검사키트 2개를 지급한다.

학교에서의 방역 수칙은 상시환기, 주기적 소독, 증상자를 위한 일시적 관찰실이 계속 유지되며 급식실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학생들은 자가진단 앱에 건강 상태를 입력해야 하고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자는 7일 동안 등교를 중단하고, 복귀한 후에도 사흘 동안 KF94 동급 수준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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