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확진자 건강 및 관리상태 조사…10명 중 3명꼴 후유증 호소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이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영동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7월 집중관리군 2천779명을 대상으로 유선·대면 조사를 해 ‘코로나19 확진자 건강 및 관리상태 조사 결과보고서’를 냈다.

조사에는 대상자의 92%인 2천545명이 응했다.

이들 중 29%인 745명이 ‘후유증이 있었다’고 답했다.

연령대로 구분하면 60대가 49%(363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1%(231명), 80대가 13%(101명)였다.

고령층인 60대 이상이 95%에 달한다.

후유증이 나타난 시점은 확진 후 1주일 이내가 48%(358명), 확진 직후가 46%(345명)였다.

1개월 이내가 5%(34명)였고 3개월 안쪽이라고 응답한 확진자도 1%(8명) 있다.

복수 답변으로 한 후유증 증상에 대한 질문에선 기침(184명)과 피로감(175명), 무기력(173명) 증상이 많았고 식요 감소(160명), 가래(86명)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외에 근육통, 두통, 어지럼증, 인후통, 호흡 곤란, 미각·후각 증상을 호소한 확진자(502명)도 있다.

코로나19 후유증 지속 기간은 2개월 이상이 510명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2개월 이내 214명(29%), 4개월 이상 21명(3%) 등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후유증의 규모, 종류 등이 파악된 만큼 증상 완화와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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