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씨, 소방호스로 진화 나서

화재 현장에서 초기 대응하는 이재영씨 등 2명 동영상 캡처(왼쪽)와 화재 진압 후 현장 일부.

 

[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천안 신 불당 ‘먹자골목’으로 불리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 인근에서 식사하던 시민의 활약이 주민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6시55분께 천안시 천안시 불당동 더 블리스 복합건축물 내 실외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천안 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고. 약 30㎡의 소실과 옥상 및 외벽 파손 그리고 실외기 및 기타 집기와 층별 수손 피해가 있었다”라고 했다.

화재가 발생한 옆 건물에서 일행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이재영(천둥 방재 소방 ㈜대표)씨는 “불났다 대피하라”라는 식당 주인의 다급한 목소리에 일행과 함께 나와보니 “바로 옆 건물에 불이 붙었고. 실외기와 2층까지 확산하는 상황에서 불난 건물 1층 소화전에서 호수를 연결 1차 초기 대응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천안 서북소방서 관계자는 “시민이 제보한 영상을 확인한 결과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시민(이재영 외 1명)들이 소방 호스를 펴서 건물 사이에서 활동한 것이 맞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2층인데 2층에 매달아 놓은 실외기가 1층으로 떨어졌고 떨어진 실외기에서도 불이 있었고 시민들이 선재적으로 활동한 것이 맞다”라고 답했다.

한 시민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다른 건물로의 연소 확대를 막아 더 큰 피해를 방지한 것이다.

이재영씨는 현재 천둥 방재 소방(주)의 대표이사로서 건물 소방관리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평소 업무적인 부분도 있으나 때마침 눈앞에 화재를 목격하고 제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천안 서북소방서는 “현재로서는 화재의 원인 등을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드릴 수는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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