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매너와 정무 감각·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 평가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주 출신인 윤희근(사진) 경찰청 차장이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윤 후보자는 전례 없는 초고속 승진을 하며 경찰대 출신 배제 분위기 속에서도 치안 총수로 전격 발탁됐다.

충북 청주 출신인 윤 후보자는 청주 운호고와 경찰대(7기) 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경정 시절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과에서 근무한 뒤 2011년 총경으로 승진했고 충북 제천경찰서장과 서울 수서경찰서장을 지냈다.

2019년 경무관 승진 이후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장과 2020년 충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으로 일했고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하고 나서는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근무했다.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윤 후보자는 경찰청 차장으로 보임된 뒤, 한 달도 되지 않아 치안총감인 경찰청장 내정자로 직행하게 됐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이 5기인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이기도 하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으로 내부 반발과 혼란이 심한 상황에서 윤 후보자는 세련된 매너와 정무 감각,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발탁 배경에는 경찰청 차장이라 업무 연속성 면에서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윤 후보자는 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이 통과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경찰권의 중립성·책임성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은 양립해야 한다”고 ‘모범답안’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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