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파행에 “송구스럽다…앞으로 잘 이끌어가겠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황영호(사진) 충북도의회 의장은 5일 “의회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들러 “의회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장은 “김영환 충북지사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우려가 나온다”며 “제가 청주시의원 시절 같은 당 시장과 관계가 치열했었다.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 눈높이에서 지사의 정책 방향이 좋고 도민을 위한 일로 판단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정책이나 예산 편성 등에서 도민 눈높이와 괴리가 있으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의회 원 구성 과정에서 약간 시끄러웠는데 도민에게 송구하며 앞으로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없이 원만하게 잘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 7명이 보이콧한 가운데 다수당인 국민의힘 단독으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상임·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황 의장은 교육위원회 위원 선임을 둘러싼 민주당의 보이콧 과정을 설명하고 “부득이하게 회의를 속개해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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