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4번 꼴…기상청 “예보 시 주의 필요”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에서 하루 평균 24회의 낙뢰가 관측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상청의 ‘2021년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낙뢰가 총 8천731회 관측됐다.

하루 23.9회, 단위 ㎢당 1.18회 관측된 셈이다.

지난해 낙뢰가 가장 많았던 달은 7월(2708회)이었다. 하루 평균 87회씩 낙뢰가 쳤다.

6월(1천65회), 8월(2천1회)에도 낙뢰가 관측돼 작년 전체 낙뢰 66.1%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봄철인 5월(2천197회)에도 낙뢰가 잦았다. 저기압에 동반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도내 지역별 낙뢰 횟수를 보면 괴산군(1천551회)이 가장 많았다. 이어 충주시(990회), 단양군(831회), 보은군(778회), 음성군(734회) 등의 순이다. 낙뢰가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청주시 서원구(110회)다.

여름철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낙뢰가 잦은 시기다. 야외활동 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엔 야외활동이 늘어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낙뢰가 예보되면 외출을 삼가하고, 낙뢰가 치면 건물 안, 지하공간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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