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인쇄 칼라불량 원인개선으로 품질향상을 도모한다.”

청주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향토기업 한국도자기의 ‘백
경분임조’가 내건 슬로건이다.

한국도자기 내 140개 분임조 가운데 가장 우수한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백경분임조가 구성된 것은 지난 96년.

미국의 소설가 H. 멜빌이 쓴 장편소설‘백경’을 본 따 만들어진 백경분
임조는 천영우 분임장을 비롯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작지만 큰 팀이다.

백경분임조는 도자기에 무늬를 넣기 위해 특수 인쇄된 전사지를 생산하는 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이런 백경이 작지만 큰 팀으로 불려지고 있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백경분임조는 사내·외에서 실시되는 QM 교육에 전분임원이 참석하는 등 품질기술분임조 문제해결 9단계 교육을 이수했다. 또 외부 전문교육 과정에도 참가해 QM 기초 및 전문과정, 개선제안,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등에 전분임원이 고루 교육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

백경은 이를 통해 그동안 주제해결 13건, 아이디어 제한 등 모두 320건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이 분임조가 그동안 달성한 유형 효과만도 8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백경은 스크린 인쇄 칼라불량 원인개선으로 품질향상을 크게 도모했
다.

혁신활동 이전 도자기 생산 과정에서 전체 불량 중 칼라불량이 28.3%로 나타나 제품생산에 적지 않은 애로요인으로 작용했다.

백경분임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 대책을 수립한 후 가장 큰 불량 항목인 필름 조판불량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백경분임조는 재고관리 미흡·하프톤 불량 등 문제요인을 찾을 수 있었다.

백경분임조의 이 같은 노력으로 스크린 인쇄 칼라불량률을 41.8% 감소시
켜 목표치인 40%를 초과해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를 통해 연간 6천100만원씩을 절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백경의 이런 구슬땀은 결실을 맺었다. 충북지역 분임조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3일부터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 출전권 얻게된 것이다.

천영우 분임장은 “분임원들 모두가 함께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흰 고래와 싸우는 투지로 불량률 제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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