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금강유역환경청과 손잡고 멸종위기생물 1급의 호랑나비과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 지키기에 3년째 나서고 있다.

군은 30일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해 복원력을 높이고자 유원대학교 일원에서 붉은점모시나비 40쌍(80마리)을 방사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날 방사 행사에는 복원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원대, ㈜SK하이닉스, 충북환경운동연합 영동지부, 자연보호영동군협의회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종으로 날개가 반투명하며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 여러 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삼척·정선, 경북 의성을 비롯해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 먹이인 기린초가 다량으로 자라고 있는 영동군 영동읍 어미실 소류지와 유원대 등 무량산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군은 관리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복원과 생태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표지판·안내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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