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솔뫼성지 김대건 신부 기념관서 진행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사제이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를 더욱 깊게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진행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당진 솔뫼성지 내 김대건 신부 기념관에서는 내포교회사연구소 주최로 ‘김대건 조선을 그리다’ 전시가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초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제작한 ‘조선전도’를 주제로, 성직자를 넘어 지리학, 조선학, 측량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신지식인으로서의 김대건 신부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선전도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보다 16년을 앞서 제작됐으며 서울(Seoul), 우산국(Ousan) 등 한국 지명을 발음대로 로마자 표기해 서양에 알림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또한 조선전도 원본은 2019년 천주교 대전교구와 당진시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새롭게 발견한 바 있다.

내포교회사연구소 김성태 신부는 “솔뫼에서 태어난 소년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유학하며 신지식을 접했고 그의 삶과 신앙, 시선이 손수 그린 한 장의 지도에 담겨 있다”며 “전시회를 통해 김대건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내포교회사연구소(☏041-362-5028)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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