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이념·정쟁 도구로 삼지말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교사노동조합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18일 “차기 충북교육을 이끌 수장을 뽑는 충북교육감 선거를 이념,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사노조 등은 공동성명을 내고 “일부 후보와 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정치적 중립 위반 소지가 다분한 일탈 행위를 보여 교사,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단체는 “(보수)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상대 후보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동의하지 않은 현직 교원의 이름을 지지 선언 명단에 넣는가 하면 후보가 회장을 지낸 모 교원단체는 우회적으로 선거운동을 지원해 공직선거법 위반 양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 선거는 후보 간 교육 의제에 관한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함께 모색하는 생생한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어야 한다”면서 “후보들은 4년간 충북교육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도민과 교육 주체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교육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정책선거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계속 보이는 후보, 단체가 있다면 교사, 학부모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적 이익만을 앞세운 상호비방 등 잘못된 관행과 선거전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