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삼일공원에 동상 건립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의 얼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

도는 충북 출신 민족대표 동상이 세워진 청주 삼일공원에 건립해 이곳을 역사적 공원이자 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상징적 공간을 조성하고, 충북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동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동상을 건립하는 독립운동가는 예관 신규식, 단재 신채호, 청암 한봉수, 성암 이광, 우근 류자명, 의암 유인석, 몽호 황학수, 만오 홍진, 보재 이상설, 일완 홍범식 등 10명이다.

장소는 청주 상당구 수동 삼일공원이다. 이곳은 1980년 4만3천753㎡ 규모로 조성됐다. 항일독립운동 기념탑 780.4㎡, 동상 950㎡, 참배 광장 867.6㎡, 녹지 2만8천188㎡ 등으로 이뤄졌다.

5인 동상은 민족대표 33명에 속하는 충북 출신 운동가이다. 동오 신홍식 선생, 우당 권동진 선생, 의암 손병희 선생, 청암 권병덕 선생, 은재 신석구 선생이다.

도는 삼일공원에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을 위해 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간다. 이달 중 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공원 현황 조사·분석, 관련 계획과 법규 분석 등을 거쳐 기본 구상을 수립한다. 이 구상에는 동상 배치와 조경 시설물과 수목 식재, 도로와 포장 설계 등이 담긴다.

도는 결과가 나오면 공원 조성 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실시설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은 별도로 진행한다. 주민과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한 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추진 계획을 확정한다. 내년 7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자문회의를 열어 충북 대표 독립운동가 동상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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