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 23GWh 규모 풍력·태양광 REC 구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RE100(재생전기) 전환에 속도를 내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LG엔솔은 국내 오창 공장의 재생 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 동복마을’로부터 23GWh 규모의 풍력·태양광 ‘재생 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청주 오창 공장의 재생 에너지 전환율은 이번 REC 구매 및 기존 한국에너지공단의 녹색 프리미엄 제도 참여 등을 통해 지난해 16%에서 올해 50%까지 3배 이상 확대된다.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한 LG엔솔은 오창 공장을 비롯해 전 세계 생산 공장, 본사 및 연구소 등 사업장의 재생 에너지 전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LG엔솔은 올해까지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1, 2공장의 재생 에너지 전환율을 100%로 확대한다.

LG엔솔 측은 “올해 전 세계 모든 생산 공장의 재생 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폴란드 공장, 미국 미시간 공장의 경우 각각 2019년, 2020년에 이미 RE100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LG엔솔은 올해 1월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그룹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RE100 연례 보고서’에서 RE100 가입 국내 기업(14개사) 중 전환율(2020년 기준) 33%로 국내 기업 중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권영수 부회장은 “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과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전환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라며 “배터리는 탄소 중립 시대의 핵심 제품으로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의 모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엔솔은 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감시하고, 동시에 재생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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