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 선택으로 20대 대통령에 당선돼 5년 동안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 국민은 정권 교체를 통한 새로운 시대를 요구하는 의중을 표심으로 보여줬다 하겠다. 

특히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는 역대 대통령 선거 중 비호감 대선이란 비난의 여론이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 관심 역시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차분하면서도 열광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대선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5만여명을 넘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그런데도 자신의 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에 적극 동참, 대통령 선거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여와 야가 뒤바뀌고 희비가 엇갈리는 대통령 선거가 국민의 선택으로 결정됐지만, 이제는 국민의 생활 속 일상을 회복하는 데 현 정부나 차기 정부가 새롭게 추진해야 할 일이다.

국민에 의해 정권을 맡은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과의 정쟁을 탈피해 국민의 생활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구상을 몰두해야 한다는 시점을 인식해야 한다.

더구나 현재 청년들 앞을 가로막는 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우선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취업 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주택문제와 결혼문제, 출산문제, 육아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들이 산적해 차기 정부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대선 후보로 국민과 약속한 현실에 맞춘 공약 실천은 최우선이다. 국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은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새 정부의 신뢰성만 떨어질 뿐이다. 또 현 정부가 매듭짓지 못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줄이는 문제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매일 30여만명이 넘는 확진자 발생과 하루 200여명의 사망자 발생은 아무리 자가격리체제로 전환했더라도 관리 문제 소홀에 따른 국민의 따가운 지적을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어려워진 지역 상권은 물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해결책이 하루빨리 결정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일용직 근로자들 역시 앞으로 국정 운영을 담당하게 될 차기 정부에 대해 기대를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듯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차기 정부의 행정을 총 책임지게 될 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급 인사에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대선 관련 보은의 인사보다는 자리에 합당한 능력있는 인물 천거만이 앞으로 새 정부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올해는 코로나19 종식에 이어 청년들이 일자리 한파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청년들의 일자리 만들기도 정부와 기업이 함께 보조를 맞춰야 효과가 높아진다. 대·중소기업체의 일자리 만들기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이다. 일자리 창출은 정부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앞장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 내각 구성의 인재 등용 문제는 중요하다. 총리와 각 부처의 장관급 인사 문제는 국회 인사청문회의 철저한 검증 과정의 산을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앞으로 대한민국 5년을 이끌어갈 새 정부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국정 운영을 최대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의 뜻을 되새겨 ‘만사 형통의 인사’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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