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장기집권 등을 위해 바로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끝없는 권력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대화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를 총으로 타국의 시민을 압박하는 것은 전형적인 야만인의 행위다. 엄연한 전쟁 범죄다. 푸틴은 집단학살을 중단해야 한다.

급기야 1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 군대에 포위됐다고 알려졌다. 헤르손은 2014년에 러시아에 의해 강제병합 된 크림반도와 가까운 지역인 헤르손주의 행정 중심지다. 흑해와 드니프로강이 만나는 지역에 있는 중요한 항구 도시다. 우크라이나 조선 산업의 본거지이자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곡물 수출항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수도 북쪽 키예프와 북동쪽 하르키우, 남쪽 헤르손 3곳에 공격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상군이 계속해서 키예프로 전진하는 동안 끊임없는 공습으로 키예프 등 주요도시를 공격하고 있다. 시가전이 벌어질 경우 수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푸틴의 야만적 행태를 막을 길은 없는 것인가. 오죽하면 푸틴 정신 건강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러시아 행정 관리들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푸틴의 정신건강에 이상이 생겨 이같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 러시아 국민들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여러 방면으로 압력을 넣고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강력한 제재와 압력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오흐티르카에서는 최소 7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숨졌으며 시민들의 인명피해는 파악조차 어렵다고 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 주택가에 가한 폭격으로 어린이 등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성인과 어린이 일가족이 산 채로 차 안에서 불에 탔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끔직한 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유엔 헌장에 위반되는 행위에 대해 우리는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적극 제재하고 원상복구하게 하는 행동에 함께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군사적 침략행위로 결코 국가적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어떤 국가든 무력을 이용한 국익추구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

평화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졌다. 유능한 리더는 전쟁이 발생하기 전에 갈등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전쟁 앞에 만약이라는 단어는 있을 수 없다. 지난달 25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질문에 한반도의 유사시에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는 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적어도 국가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일순위로 생각하는 대통령 후보라면 유사시를 만들지 않겠다는 답변을 해야 한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국가관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일본식 인식에서 나온 망언이다.

21세기에 한반도에서 유사시라는 상황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일본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은 없어야 한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한반도 평화가 국정 최우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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