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오창 등 4곳, 연간 9.67건→총 1건으로 감소…市, 올해도 추가 설치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설치한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 감소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오송읍 쌍청교삼거리, 남이면 팔봉삼거리,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주변, 오창읍 양청택지로의 교통사고 건수가 연간(설치 전 3년 평균) 9.67건에서 설치 후 총 1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자 1명도 경상에 그쳤다. 유일한 사고는 식약처 회전교차로였다.

회전교차로 설치 전 3년간 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다친 오송읍 쌍청교삼거리에서는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역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는 85%가 차량 소통에 만족감을 표했다. 교통사고 위험 감소와 보행자 안전성에 대해선 79%가 만족으로 답했다.

시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위험성 감소와 차량 통행에 매우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회전차량 우선 통행, 진출 시 우측 방향지시등 켜기 등 운전수칙을 잘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봉명동 흥덕경찰서와 상당구 용성중학교 인근에 회전교차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전체 회전교차로는 22곳으로 늘어난다.

사고가 잦은 금천동 회전교차로와 시설이 낡은 산성 회전교차로는 시설물을 개선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발표에서는 회전교차로가 통행시간 21% 감소, 교통사고 발생건수 24.7% 감소, 사망사고 76% 감소, 사상자 33.1% 감소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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