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사업간 시너지로 지역에 온기 불어넣다
공동체 사업간 시너지로 지역에 온기 불어넣다
  • 전재국 기자
  • 승인 2022.01.05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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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출범 1주년]

상권활성화재단·마을센터·도시재생센터 등 통합
전국 유일 공동체순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운영
마을자원 발굴·주민교육·뉴딜사업 등 성과 빛나
조직간 협조체계·정체성 기반 사업 추진 등 호평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부여군 공동체한마당’ 행사 모습.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부여군 공동체한마당’ 행사 모습.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충남지역 한 단체에서 코로나19시대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남다른 노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여군에서 사회적 실험으로 시도하고 있는 중간지원조직인 (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의 이야기다.

부여군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36%에 이르는 초고령화사회다. 이렇다 보니 곳곳에서 지역소멸의 위기감이 생기고 있다.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소비를 중심으로 하는 경제활동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공동체가 위축될 수 있는 구조적인 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19라는 외부의 위기도 부여군이 진중하게 대응해야할 위기이기도 하다.

지난달 14일 열린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박정현 군수 등 참석자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지난달 14일 열린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박정현 군수 등 참석자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부여군은 이런 내외의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해서 2020년 12월 14일 (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하 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은 기존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던 (재)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과 마을센터, 도시재생센터, 공익활동지원센터 등을 통합하여 공동체 사업간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하기 위해 설립했다.

설립 후에 전국 유일의 공동체순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운영해 2천억 돌파와 골목상권상인들의 20~30% 매출 증가와 카드수수료 14억~32억원 절감의 효과를 내었다.

상권활성화지원센터에서는 전국 유일의 광장형 야시장인 백마강 달밤 야시장을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기간에 개최해 1만명이 방문하고 약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각 상인조직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디자인 하고 실행에 참여하는 상인자율희망사업을 실시하여 공설시장인 부여시장 내 생활문화프로그램 운영, 사설 시장인 중앙시장과 부여새시장에 전통시장 화재보험공제를 실시하였고 원조먹자거리의 홍보 및 중앙로 5번길에 랜덤 인센티브 등을 실시해 실질적인 매출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는 마을자원발굴과 주민 교육 그리고 작은 사업들에 대한 실험적 실시와 그 결과를 반영한 확대를 통해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마을이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송정리 그림책 읽는 마을이 전국의 행복마을콘테스트에서 3위에 입상했고, 부여군 최초로 제1회 공동체한마당을 성공리에 개최했으며,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를 규암면 신리마을에 실험적으로 적용하며, 4개 마을을 선정해 마을재생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농촌협약을 준비하며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2021년 도시재생뉴딜 공모’에 ‘규암나루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최종 선정(사업비 141억원) 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규암면 외리 일원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부여읍 쌍북리에 ‘소부리 커뮤니티케어센터’를 조성하는 83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인정사업도 선정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사업이 추진된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을 위해 도시재생대학 기초과정(이론), 주민기술학교(실습), 찾아가는 도시재생대학 등 다양한 방식의 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총 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신생센터인 부여군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지난해(2021년) 운영준비단 위촉 등을 통해 센터 설치 추진과정을 거쳤으며 올해(2022년)부터는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체의 가치가 존중될 수 있는 자발적 공익활동을 지원을 위한 토대 구축 마련 중에 있다.

이렇게 (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 출범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착근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에 했던 사업이나 중간지원조직과 아래와 같은 다른 점이 있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첫째, 부여군과 재단 사업의 유기적 연결이다. 공동체와 관련된 공익활동, 마을, 상권, 도시재생 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여군 공동체과를 신설하고 이에 맞게 재단 내 각 센터를 수립하였다. 따라서 주민과 행정, 중간지원조직간에 긴밀한 협조체계가 이뤄져 있다.

둘째, 부여군 정체성에 기반을 둔 사업추진이다. 즉 단기간의 성과에 치중하기보다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기억에 바탕으로 두고 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 하는 방식이다.

셋째, 공동체의 기억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스런 주민 참여와 주민 주도의 사업이 가능하며, 매몰비용을 높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넷째 이를 위해 굿뜨래페이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지역 내 홍보를 하고 또한 지역화폐 기반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연계하는 접근이기 때문이다는 평이다.

(재)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장종익 대표는 “코로나19시대에 공동체의 온기다 더 절실하다. 온기는 외부의 자원을 잘 소화하여 들어온 것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했을 때 발생하는 따스함”이라며 “앞으로도 재단이 지역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재단의 공동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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