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은 정림사지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4호 산유화가 공개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산유화가는 백제시대 노래로 부여 지역 일대에서 조선후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에도 지속적으로 전승된 애잔한 곡조를 바탕으로 노동현장에서 불려온 농요다.

산유화가는 지난 1982년 제1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확인한 바 있다.

오늘날 산유화가는 소리를 메기는 사람을 둘로 나눠 한 번씩 돌아가면서 소리를 메기면, 현장의 모든 사람이 후렴을 받는 형식으로 전승되고 있다.

모심기작업에 부르는 모심기소리 △논에 난 잡풀을 제거할 때 부르는 김매기소리 △탈곡할 때 부르는 벼바심소리 △탈곡한 벼를 키질할 때 부르는 나비질소리 △탈곡 후 정선한 벼를 곳간에 넣는 과정에서 부르는 벼담는 소리 △모든 사람들이 일을 마치며 부르는 맺음 소리로 구성된다.

군 관계자는 “부여군 소재 무형문화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소중한 무형유산 맥을 이어 무형문화재가 안정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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