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 종자 품질 획기적 개선 기대

초분광영상 기술을 활용한 정밀선별로 생산한 편백나무 묘목 전경.
초분광영상 기술을 활용한 정밀선별로 생산한 편백나무 묘목 전경.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센터장 최은형)가 내년부터 초분광영상 기술을 활용한 정밀선별기술을 도입해 고품질의 산림종자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산림종자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센터는 최근 초분광영상(Hyperspectral Imaging, HSI) 기술을 이용, 편백 종자를 정밀 선별한 결과 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초분광영상 기술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을 수 백개의 파장으로 잘게 쪼개 물질의 특성에 따라 고유의 흡수스펙트럼을 구현하는 기술로 농업, 의학, 지질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편백 종자의 정밀선별에 초분광영상 기술을 적용해 발아율 7.3%를 80% 이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거둔 센터는 개선된 편백 종자를 내년부터 양묘 현장에 시범적으로 공급, 개선효과를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은형 센터장은 “산림종자 품질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림종자 코팅기술과 접목한다면 시설 양묘 효율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품질의 산림종자 공급을 위해 국립산림품종센터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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