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두번째…단순 주취 최다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지역에서 119구급차를 콜택시 부르듯 불러 이용하는 얌체족이 최근 5년간 25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비례대표) 의원이 소방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도내에서 연간 12회 이상 구급차를 상습적으로 불러 이용한 도민은 25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도(1천5명)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 119구급차를 콜택시처럼 부른 상습 이용자는 2천482명에 달한다.

이용 사유는 단순 주취가 868명, 허리통증·전신쇄약 등 만성질환으로 검진 이송 요청 866명, 단순진료 629명, 정신질환 92명, 생활불편협조 2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단순주취자들이나 단순진료 환자들이 택시 부르듯 구급차를 불러 이용하면서 한정된 구급자원의 효율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19구급차 본연의 취지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시민의식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