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30일 개막…탄소중립·생태균형 실현 기여
조직위, 볼거리·체험·학술행사·이벤트 마련 총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인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엑스포 개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5년 전 세계는 유기농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엑스포를 유치한 충북 괴산을 주목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사무총장 최낙현)는 7년 만에 개최하는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국비 36억2천만원을 포함 127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2 엑스포는 2015년과 차별화된 구성으로 준비한다. 2022 엑스포는 탄소중립 및 생태균형 실현에 기여하고,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유기농의 치유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포는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에 주제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전시관과 야외농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 학술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제전시관은 핵심 10가지 주제인 △현대 유기농의 역사(유기농 1.0) △유기농업의 4가지 원칙 △유기농 표준 및 규정(유기농 2.0) △유기농 패러다임의 전환(유기농 3.0) △국제적 현안 해결책으로서의 유기농업 △유기농업 및 생물다양성 △유기농업의 혁신(기술) 모범사례 △유기농 식단의 건강에 대한 기여도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뉴 노멀시대의 유기농 등 10가지 주제를 최첨단기술(VR, AR)과 접목해 관람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선보일 계획이다.

주제전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유기농의 역할과 실천방안을 다룬다는 점이 유기농에 대한 학술적 지식전달에 중점을 둔 2015년 엑스포의 주제전시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엑스포는 개막식과 함께 특별 행사도 준비한다.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창립 50주년 행사와 IFOAM Asia 창립 10주년 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난 7월 조직위 사무국을 청주에서 괴산으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EI(Event Identity)개발을 완료하고, 홈페이지 오픈, 주관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 중에 있다.

앞으로 조직위는 조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창립총회 개최, 3월까지 실행계획 확정, 범도민협의회 위원 위촉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4월부터 행사 직전까지 시설공사를 끝내야 하며, 도우미와 자원봉사자 모집과 후원사, 기업체 유치는 물론 입장권 예매도 시작해야 한다.

이런 절차가 끝나면 72만명(내국인 68만명, 외국인 4만명)의 관람객과 42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유관기관 방문이 어렵고, 견학할 수 있는 행사도 없어 행사 준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또 코로나19 방역대책 마련과 온라인 행사를 병행해야 하는 숙제는 조직위로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최낙현 조직위 사무총장은 “건강한 농장을 통해 지구를 살리고, 건강한 대장을 통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농장에서 대장까지(From Farm to Gut)’ 지구촌 최대 유기농 축제를 위해 남은 1년 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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