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발령기준치 초과
금강환경청 “녹조대응 총력”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대청호 추동수역에 2주 연속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초과하며 28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 13일과 23일 추동수역에서 채수한 남조류수 개체수가 ㎖당 각각 2천538개, 3천124개로 조류경보 발령기준인 ㎖당 1천개를 2주 연속 초과해 28일 오후 3시 기준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지난해는 8월 6일 대청호 회남수역 관심단계를 시작으로 문의 72일, 회남 84일, 추동 63일간 관심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불규칙적인 강우로 인해 다소 늦었지만 최근 일조시간 증가에 따라 당분간 증식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전상수도사업본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층수를 취수하고 유해남조류 증식에 대비해 상수원수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류와 냄새물질 제거를 위한 분말활성탄 및 오존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여 냄새 없는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의 조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중폭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또한 상류로부터 조류 유입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 영양염류 저감을 위한 인공식물섬 등의 환경기초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상수원 취수지역에 설치한 부이형 다항목 측정기를 활용해 클로로필-a 등 녹조관련 상수원수 수질 데이터를 정수사업소와 수질연구소 담당자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등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수질감시 공유시스템을 구축했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추동수역에 추가로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지만 그동안 선제적으로 먹는물 안전 관리를 해왔다”며 “시민들이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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