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대선정책자문단 구성
10개 분과로 조직…‘뿌리 민심’ 공약화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직자 인선 완료
조직력 강화…지방선거까지 승리 다짐

충북도내 여야 정당들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대선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공약화에 나섰으며,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주요 당직자 인선을 완료하고 조직 정비를 마쳤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대선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선 공약화에 나선다.

충북도당은 9일 이같은 내용의 ‘대선 D-180에 맞춰 충북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바닥 민심을 넘어 ‘뿌리 민심’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도민과 함께 고민해 실질적인 대선정책을 공약화하겠다”며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지역 현안과 도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정책 수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충북 중심 대선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자문단은 △산업경제·신성장산업 △교통·균형발전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기후위기 △청년·청소년·여성·이주민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 △미래인재양성·교육 △사회안전망·복지·일자리 △노동·농어업·보건·의료 △도시재생·주민자치 10개 분과로 구성된다.

자문단은 각계 전문가와 관련 활동가 등으로 분과별 정책자문위원을 구성한다. 부문별 정책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도민들로부터 대선정책도 제안 받는다.

분과별 정책을 듣는 간담회인 가칭 ‘청책(聽策) 챌린지’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겠다는 게 도당의 설명이다.

또 가칭 ‘정책 Together - 내가 만들어가는 대선’ 공모를 통해 도민 정책 제안을 받는다.

허창원 충북도당 수석대변인은 “공모를 통해 이번 대선에 바라는 점, 민주당에 대한 쓴소리, 정책 제안 등을 모으겠다”며 “자문단에서 이를 충분히 논의해 실질적인 대선정책 공약으로 만들고 중앙에도 과감히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80일 남은 대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충북을 새로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고, 충북의 중심에서는 언제나 도민들이 자리하도록 명실상부한 ‘신성장수도 충북중심 시대’가 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제1차 주요 당직자 간담회와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박진 의원과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부위원장, 상설위원회 위원장 등이 3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임명된 당직자는 내년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으로 당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며 “수석부위원장 중심으로 분야별 담당을 정해 활동해 달라”고 했다.

충북도당은 앞으로 인재영입·청년 등 각급 위원회 역할을 확실히 정립하고, 도민과 소통을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정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박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12명이 정책 경쟁을 하고 있지만 결국 원팀으로 힘을 하나로 모아 정권 창출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력 강화 등을 위해 수석부위원장에 김병국 청주시의원을 임명하는 등 총 74명에 대한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