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음반 ‘시, 노래, 블루문’ 발매
충북 작고 시인 詩에 곡 붙여

시노래프로젝트 블루문왼쪽)과 음반표지.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시를 노래하는 프로젝트그룹 블루문(대표 탁영주)이 첫 음반 ‘시, 노래, 블루문’을 발매한다.

블루문은 2014년 결성된 프로젝트그룹으로 작곡, 편곡, 연주, 노래 등을 모두 직접하는 팀으로 이번 음반 도 온전히 블루문의 힘으로 녹음까지 마무리했다.

블루문은 결성 이후 꾸준한 곡 작업과 다양한 공연 등을 통해 시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시 노래는 시의 내용이나 의미를 노래로 전달하는 형식이다. 어렵게만 생각하는 시가 노래로 만들어지고 불림으로써 누구나 쉽게 시를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시노래다.

블루문은 제주에서 임진각 평화공원에 이르기까지 전국을 누비며 시노래 공연을 펼쳐왔다. 이번 음반에는 문학제, 북콘서트 등을 통해 발표한 곡들이 실려있다. 제1회 권태응 문학상 시상식 축하 공연,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블루문 기획공연 등을 통해 선보인 블루문의 주옥같은 시노래를 함께 할 수 있다.

20여 년 동안 시노래 공연을 하고 있는 블루문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탁영주씨는 2018년 개인 음반을 발매한 바 있으며 이번 음반에서 보컬을 맡았다. 팀원으로 박주희가 베이스, 김우경이 퍼커션, 이상훈이 기타를 맡아 연주했다.

음반에는 작고 문인인 충북 보은 오장환 시인의 동시 ‘바다’에 탁영주씨가 곡을 썼으며, 충주 권태응 시인의 동시 ‘도토리들’에 이상훈씨가 곡을 썼다. 이밖에도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류정환 시인의 시 ‘무심천 보리밭’, 안상학 시인의 시 ‘봄소식’, 박남준 시인의 시 ‘평양식당’ 등에 곡을 붙인 시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음반은 2021년 지난달 30일 온라인 음원으로 발매됐으며, 추후 CD가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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