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한번 투여로 독성없이 혈당 일주일간 정상 수치 유지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 화공생물공학전공 이용규(사진) 교수 연구팀이 ‘당뇨병 치료를 위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 김유천 교수, 한양대학교 이동윤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식욕을 떨어뜨리고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glucagon-like peptide-1(GLP1)에 집중, GLP1 유전자가 경구로 흡수, 체내에서 발현될 수 있도록 표적형 흡수 촉진제 등을 이용한 유전자 치료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한 시스템의 당뇨병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당뇨병 모델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진행, 경구로 한 번의 투여한 결과 독성 없이 혈당이 일주일간 정상수치를 보였다.

이는 기존 당뇨 치료제들이 갖는 많은 양의 약물을 매일 주사형태의 반복적인 투여하는 단점을 해결했다.

이용규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는 먹는 제형이기 때문에 투여방법이 쉬울 뿐만 아니라 투여 주기도 일주일에 한 번이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안정만(1저자, 한양대 박사과정)씨는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환에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라며 “유전자 치료가 필요한 다른 질병에도 응용하며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NANO LETTERS(Impact Factor 11.238)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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