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551억 증가…연면적 23.7% ↑
스마트 물류동·편익 상가동 추가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 옥산면으로 이전할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물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커진다.

디지털 유통과 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 물류동’과 주변지역 침수 피해를 막을 배수 펌프장도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51억원 증가한 1천919억원으로 책정됐다.

청주시가 지난 18일 ‘농수산물 도매시장 현대화사업 건설공사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스마트 물류동(지하)과 편익 상가동이 추가됐다. 전체 건축물 연면적은 5만730㎡에서 6만2천742㎡으로 1만2천12㎡(23.7%) 확장키로 했다. 스마트 물류동은 저온유통체계, 저온경매가 가능한 구조로 지어진다. 디지털 유통과의 연계 등 향후 거래환경 변화를 고려한 가변적 활용 가능성도 확보한다.

비용 편익비(B/C)는 0.53에서 1.06으로 올렸다. 생산유발효과 2천49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92억원, 취업 유발효과 1천597명으로 각각 분석됐다.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도 나왔다. 도매시장 유역은 옥산양배수장이 전담하고, 상류 지역에는 신규 배수 펌프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락천에도 전용 펌프를 설치해 주변 토지 침수를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른 총사업비는 1천368억원에서 1천919억원으로 551억원 늘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7월 공공건축심의를 거쳐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도매시장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의 새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2014년 청주·청원 통합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옛 청원군 지역인 옥산면 오산리 606-8 일원으로 신축·이전한다.

2023년 3월 착공해 2025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전 공사가 완료되면 1988년 개장한 봉명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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