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애씨, 경찰서장 감사장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한 농협 직원이 기지를 발휘, 금융전화사기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남청주 농협 장미애(54·가운데) 직원.

장 씨는 최근 평소 자주 뵙던 70대 조합원 고객이 갑작스럽게 집 수리대금으로 현금 600만원 인출을 요구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금융전화사기임을 감지했다.

그는 즉시 이 고객에게 전후 사정을 묻고 전화 요금이 연체됐다는 허위사실로 어르신들을 압박해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신종 전화사기임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전화 사기범이 전화 요금 연체로 현금을 찾는다는 사실을 절대 남에게 말하지 말도록 강요, 어르신은 집수리비용이라고 둘러 해명했지만, 그는 즉시 현금인출을 중단하고 경찰에 이런 사실을 신고했다.

장씨는 “평소 전화금융사기 범죄예방에 대한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어르신 고객이 많이 찾아오시는 만큼 앞으로도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 11일 이런 공로로 청주 흥덕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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