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4000만원 들여 6대 설치…인건비 절감 기대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음성 다올찬 친환경 수박특구 내의 농업인지원시설인 ‘음성 다올찬수박 공정 육묘장’에 수박 육묘를 생산하는 로봇 접목기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군은 대당 4천만원 하는 로봇 접목기 6대를 사업비 2억4천만원을 들여 설치해 수박 재배 농가의 노동력과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군이 지원하고 맹동농협이 운영하는 음성 다올찬 친환경수박 특구는 2006년 전국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친환경 다올찬 수박 생산지로 전국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음성군 내 수박 재배면적은 976개 농가에 1천125㏊ 규모로, 필요한 육묘는 680만포기 정도가 소요되는 대단위 수박 재배 지역이다.

공정 육묘장의 기존 접목방식은 숙련자에 의해 수동으로 이뤄지는 방식인데다 섬세하고 예민한 접목의 장점이 있지만,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소요돼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육묘 원가가 높아져 육묘장 운영관리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수박농가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군은 생산성을 높여 원가 절감을 통한 고품질 저비용 우량육묘 공급을 개선하기 위해 자동 접목기를 도입, 운영하면서 수박 재배농가의 부담을 덜어줬다.

기존의 접목 방법은 하루에 한 명이 1천포기 정도의 접목이 가능했으나, 로봇 접목기를 도입한 후 하루 1대 5천500포기 이상 수박접목 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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