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투입해 2차 피해 방지 역점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이 군 예비비 10억원을 우선 투입해 그동안 난항을 겪던 신진도항 화재선박 인양에 직접 나서며 2차 피해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3일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항에서 원인미상의 불로 인해 정박 중이던 어선 30여척이 불타며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신진도항 선박화재’와 관련해, 군은 화재 선박 인양 및 처리을 위한 사업비 지원을 해당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이에 해양수산부가 선박 인양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군은 우선 군 예비비를 투입해 화재선박의 인양 절차를 개시, 지난 8일 선박소유주 및 저당권자 동의서 징수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인양을 위한 현장조사를 비롯해 침몰선박 기관 및 유류탱크 등의 고정 및 방제조치를 위한 실시설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군은 12일 인양 및 처리사업에 대한 긴급 입찰 공고를 실시하고 사업자 선정을 마친 후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인양사업을 추진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지지부진하던 화재선박의 인양 및 처리를 군이 직접 나서 조속히 처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양 및 처리작업을 추진해 2차 해양오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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