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상 시의원 5분 발언…“시민 농락 행위” 질타
입당원서 거래 의혹 관련 올바른 해명 촉구도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속 어린이집만 혈세로 보편적 운영비(교직원 인건비) 지원에 나선가운데 더민주당 정치인들이 입당원서 보답 차원이란 거래 의혹 논란이 일고 있다는 본보 관련 국민의힘 이의상 시의원(비례·사진)이 일침을 가했다. <3월 10일자 11면>

우선 이해를 도우면, 본보는 아산시가 출산율 저조로 원아 감소 및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한 운영비 지원으로 관내 전체 380곳에 해당되는 어린이집에 약 7억4천만원(개소당 월 15만~25만원)에 달하는 혈세를 보편적 차등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영유아법 외 특별한 지원 근거가 없는데도 100% 시비의 현금 살포가 이뤄진 것 관련 항간은 더민주당 오세현 시장이 수명의 시의원 도움으로 당원 배가운동에 참여해 준 어린이집 종사자 관련 수백장의 입당원서에 대한 보답이란 설로 이어지며 거래 의혹 논란이 일었다.

이의상 의원은 7일 제228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기사를 언급하며) “의혹이 사실이면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농락한 행위며, 혈세를 우습게 본 정치인의 몰지각성이 아닐 수 없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시는 올해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에 7억4천460만원(전액 시비)을 관내 어린이집 운영비 중 교직원 인건비로 배정해 이미 상반기 344개소에 3억3천6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며 “나머지 4억3천여만원은 하반기에 집행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저출산으로 인한 원아 감소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으로 인건비로 집행된 사항”이라며, “정책에 영합해 아산에선 저출산 관련 보조금 지원사업을 하면서 참으로 황당한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에서 술렁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그러더니 “지역 언론 지면 한편에 ‘특정정당 입당원서 거래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가 채워졌다”며 “내용은 인건비 지원을 해준다하며 정당의 입당원서를 받아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으로, 지원단체(어린이집)는 정당의 입당원서를 작성 및 전달해줬다는 기사”라고 못마땅해 했다.

또 이 의원은 “(이번 집행된) 지원금은 100% 전액 시비로, 시민의 혈세가 특정정당 입당원서와 맞바꿔졌다는 부당성에 많은 시민들이 공분하고 있다”며 “보조금 지원단체는 무슨 죄냐”고 성토했다.

한편 이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부도덕과 부적절함이 아산의 건전한 사회풍토 건설과 시민들이 꿈을 꾸는 미래에 ‘오수’를 뿌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비판한 뒤, “보조금을 정당 입당원서 요구로 맞바꾼 행태가 사실이면, 시민들 앞에 올바른 ‘해명’과 그에 맞는 마땅한 ‘질책을 받음이 옳다’란 34만 시민의 요구를 대신 전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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