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공연 성료…태평무 박재희·도살풀이 양길순 명인 협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김진미)의 지난 1일 제43회 정기공연‘COSMOS(코스모스)’는 현 상황의 아픔과 위로를 작품으로 승화해 시민들에게 충분한 공감과 문화적 갈증 해소를 충족시킨 무대로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마쳤다.(사진)

작품 속 ‘COSMOS(코스모스)’의 의미는 자연의 질서와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본질의 의미와 중의적 의미인 ‘Covid Stop! Morbid Stop!’을 담은 약자로 현시대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상기시키며 애틋한 공감을 갖게 했다.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박재희 명인의 아름다운 춤선과 흉살을 소멸 시켜 행복을 맞이한다는 신앙적 기원에 비롯한 도살풀이 양길순 명인의 협연으로 한국 춤의 멋과 기품은 물론 공연의 예술성과 품격을 더욱 높여줬다.

김진미 예술감독이 새롭게 안무한 한국 창작무용과 전통무용의 작품 속 조화로운 어울림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시대를 초월한 몰입감 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연주자들의 혼연일체가 된 라이브연주와 정가 김대윤, 마임리스트 이태건이 협연해 더욱 풍부한 종합적인 예술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무용공연이 단순한 춤사위의 표현에 머물지 않고 현재 코로나 19가 처한 우리시대의 고통을 이해할수 있는 스토리를 담아 표현해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며 “춤 공연이지만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감정 연기와 응집력 있는 춤꾼의 기량을 생생하게 확인할수 있었다. 코로나로 지치고 문화적 결핍을 느낀 시민들에게 좋은 힐링과 결핍 해소의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청주시립무용단의 다음 공연은 가족을 위한 어린이무용극 ‘도로시의 환상 대모험’으로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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