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유치위원회 설립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근 대한체육회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공식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위원회를 설립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5일 세종 지방자치회관 대회의실에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위원회 설립 발기인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다. 각 지자체 체육회장, 개최도시 시장, 지역 대학교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 21명으로 구성했다.

위원회는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운영한다. 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활동,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대상으로 충청권 공동 유치 당위성 홍보 등의 업무를 한다.

충청권 지자체는 위원회 유치 활동을 행·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련 지원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대회 유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이나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4개 시·도 의회 의결을 거쳐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충청권 지자체는 지난해 7월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방의회 승인 등 유치 준비를 차질 없이 해왔다.

지난달 22일 대한체육회에 공식 유치 의향서도 제출했다. 의향서에는 개최 계획서, 이행각서, 재정 보증서, 시설물 사용 허가서, 4개 시·도 유치 협약서, 지방의회 의결서 등이 담겼다.

각 지방의회 의결서도 이미 확보했다. 충북도는 같은 해 12월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 유치를 위한 동의안을 도의회로부터 승인받았다.

대한체육회는 4~5월 평가위원회와 국제위원회 심의, 6월 대한 대학스포츠위원회 심의,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7월 국내 후보도시를 확정할 계획이다.

충청권은 1차 관문인 국내 후보도시로 지정되면 바로 다음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경기대회 유치 승인, 타당성조사, 국제행사 협약 체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유치신청서 제출 등이다. FISU는 2022년 12월 개최도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 개최 실적이 전혀 없다”며 “대회 유치 성공을 위해 4개 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전 세계 150여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해 총 18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2027년 개최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7천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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