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주총서 파이낸셜 스토리 발표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SK하이닉스는 기술로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는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로 진화할 것입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사장은 30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미래비전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 tory)’를 발표했다.
이 사장은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목표로 제시한 ‘기업가치 100조’를 올 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달성했다”며 “이제 그보다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D램과 낸드 양 날개를 펼쳐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가속하겠다”라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는 사업적으로 D램과 낸드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ESG 경영에 치중해 기업가치를 높여간다는 방향성을 이 스토리에 담았다. 이 사장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를 창출하는 데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는 낸드 사업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텔 계약에 대해 “SK하이닉스는 낸드 모바일에, 인텔은 eSSD에 강점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D램에 이어 낸드 사업에서도 글로벌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예로 SSD를 제시했다. 미래 투자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구개발, ESG 경영 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과 관련해 이 사장은 “미국, 유럽 등 여러 지역에 연구·개발 집중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만드는 안을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ESG 측면에서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활용 비율을 100%로 하겠다는 RE100과 ‘탄소 순 배출제로(Carbon Net Zero)’ 선언을 충실히 준비해 가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대해 이 사장은 “AI, 자율주행, 5G 등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