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제69기 졸업·임관식 거행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9일 공사 성무연병장에서 졸업생도 172명(남 149명, 여 18명, 외국군 수탁생도 5명)을 대상으로 제69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소위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들은 2017년 입학해 군사훈련과 생활교육, 학위교육을 이수하며 군사학사와 함께 문학사·이학사·공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졸업생도들은 인공위성실습실, 비행체 설계·실습, 창의활동공간(FabLab) 등을 활용해 항공우주군으로서 학문적 기반을 닦았다.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김현일 소위가 귀감이 되는 생도에게 수여하는 졸업특별공로상인 최용덕상과 우수한 체력을 가진 생도에게 수여하는 성무철인상을 함께 수상했다.

김 소위는 스마트폰과 교육용 노트북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일과 열외자와 환자, 행선지 등 생도 현황을 실시간으로 종합할 수 있는 ‘웹기반 행선지 관리체계’를 개발해 코로나19 방역에 공헌했다.

이 밖에 FA-50PH 조종사를 꿈꾸며 수탁생도 중 학교생활 우수자로 선정된 필리핀의 마이클 수탁생도와 꾸준한 성적상승으로 마지막 학기 종합 7등을 차지한 몽골의 바트 수탁생도 눈길을 끌었다.

형 이승범 중위(공사 67기)에 이어 임관한 이준범 소위, 그리고 형 박진웅 중위(공사68기)에 이어 임관한 박진권 소위 등이 주목받았다.

타 생도들에게 모범이 된 조아인 소위가 종합성적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주승규 소위가 국무총리상, 이현우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