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과 다른 시공 최다…뒤이어 가스보일러 관련 불만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올 1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중 아파트와 가스보일러와 관련된 것이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입주 사전점검 하자건 이며 가스보일러는 과도한 수리 비용이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아파트’가 263.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가스보일러’(45.4%), ‘각종 스포츠·레저기구·용품’(26.4%)이 뒤를 이었다고 21일 밝혔다.

‘아파트’는 특정 아파트 단지에서 계약 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것이 사전점검에서 확인됐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한 사례가 많았다. ‘가스보일러’는 동파에 따른 수리 비용이 과도하게 청구됨에 따른 불만이, ‘각종 스포츠·레저기구·용품’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홈트레이닝 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제품의 하자 및 배송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각종 금융상품’(478.0%), ‘예식서비스’(212.0%), ‘아파트’(200.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으로 속인 문자 또는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 19 감염 우려로 인한 예식 취소로 계약금 환급 요구가 증가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2천9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2천73건), ‘투자자문(컨설팅)’(2천25건)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1만3천581건(27.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3천226건(26.8%), 50대 1만524건(21.3%)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3천120건, 24.4%), ‘계약해제·위약금’(1만1천973건, 22.3%), ‘계약불이행’(6천793건, 12.6%)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3천22건, 24.2%), ‘전화 권유 판매’(2천662건, 5.0%), ‘TV홈쇼핑’(1천955건, 3.6%)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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