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시설 속속 정상화…19일 신규 확진 1명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엿새째 한자리 수를 유지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진정되고 있다. 특히 도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됐던 집단생활 시설들도 속속 해제되고 있다.

19일 충북도 등에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명이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이날 청주시 흥덕구 거주 30대(충북 1천479번)가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확진된 진천의 한 병원 의사 40대(충북 1천457번)의 배우자다. 지난 18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체를 채취, 양성이 나왔다.

사망자도 나왔다.

지난달 18일 확진된 청주 요양원 입소자 80대(충북 741번)가 이날 숨졌다. 지난달 24일 충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요양원에선 지난달 17일 첫 발병 후 70~100대 고령 입소자 19명이 숨졌다.

코로나19 지역내 감염 확산이 수그러들면서 집단생활 시설들이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지역 병원의 격리가 이르면 21일 풀린다.

지난달 15일 퇴원 전 입원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된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53명(환자 47명·종사자 6명)의 감염자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지난 6일 60대 확진 이후 13일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2주일이 되는 20일 격리 중인 환자 18명과 종사자 8명을 전수 검사해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면 다음날 정오를 기해 코호트 격리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측은 격리가 풀리면 입원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소독 등을 마친 뒤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13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진천지역 격리 병원도 지난 14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다.

이대로라면 이달 29일 코호트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 이 병원에는 현재 28명의 환자가 격리돼 있다.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옥천지역 치료시설도 지난 18일 격리가 풀렸다.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해 이틀 뒤 격리가 시작된 지 16일 만이다.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다른 시설로 전원됐던 환자들도 병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코호트 격리가 풀린 청주지역 요양원은 오는 25일을 전후해 다시 문을 연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입소자 74명 중 67명이 감염됐다. 종사자 중 감염자 32명을 합치면 시설 내 확진자가 99명에 이른다.

이 요양원을 운영하는 재단 측은 연쇄감염과 관련해 시민에게 사과하고, 운영재개를 위한 정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까지 확진자가 나온 음성지역 격리병원(누적 확진자 162명)과 제천지역 요양병원(누적확진자 2명)은 당분간 코호트 격리가 이어질 전망이다. 두 병원에는 각각 20여명, 40여명이 격리돼 있다.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79명이며, 사망자는 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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