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천선을 돌파해 마감했다. 국내에 주식시장이 열린 지 65년, 지수가 산출을 시작한지 41년 만에 코스피 3천시대가 열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상승한 3천31.68에 마감했다. 전날 3027.16까지 오르며 장중 3천선을 돌파했으나 하락 전환, 2천960선에서 마감해 이날 처음으로 3천선 위에서 마감하는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천선에 진입하면서 지수는 2007년 7월 2천선을 처음 돌파한 이후 13년5개월여 만에 앞자릿수를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은 1956년 개장해 1980년 1월 4일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처음 종합주가지수인 코스피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했다. 첫 발표 이후 7년여 만인 1987년 8월 19일 지수는 500.73을 기록하며 처음 500선에 올랐다.

1천선에 도달하기까지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후 주가지수가 ‘더블’로 뛰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국내 증시를 이탈했고 이로 인해 1998년 6월 16일 코스피는 280선까지 주저앉았다.

코스피는 1천포인트 돌파 후 18년3개월여만에 2천시대를 열 수 있었다. 2007년 4월 9일 1천500선에 들어선 지수는 같은 해 7월 25일 코스피 2천시대를 개막했다. 코스피 2천시대 주역은 중국 경제성장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수출 확대, 국내 공모펀드 열기 등이었다.

지수는 2017년에 들어서야 코스피는 2천선을 깨고 2천500선을 돌파했다. 같은 해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5월 22일 2천300선, 7월 13일 2천400선, 10월 30일 2천500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코스피가 3천시대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벗어나기 위한 각국의 경기 부양 의지 덕분이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2천시대 개막 후 약 13년5개월 만인 2021년 1월 6일 장중 3천0선을 돌파하고 이날 처음으로 3천선 위에서 마감하게 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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