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시민위원’×강릉 ‘문화민회’, 코로나19로 온라인 워크숍 가져
온 국민 대상 ‘문화도시 멤버십’ 추진 등 문화도시 간 교류 아이디어 눈길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박상언)는 지난 5일 문화도시 청주의 ‘시민위원’ 18인과 문화도시 예비도시 강릉의 ‘문화민회’15인이 온라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면서 대면 워크숍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한 이번 만남은, 문화자치 시대를 맞아 문화도시의 진정한 주인공인 ‘시민’의 역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문화도시 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만남, 그것도 온라인상의 워크숍에도 불구하고 ‘문화도시’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하나가 된 두 도시의 시민들은 올 한해 문화도시 사업과 예비도시 사업을 추진하며 해 왔던 역할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 등에 열띤 이야기의 장을 펼쳤다. 

 시민위원으로 보낸 올해의 시간들을 회고하며 ‘자부심’을 키워드로 꼽은 청주시민들은 시민위원 선발 과정부터 문화도시 사업 추진에서의 역할, 시민이 직접 문화정책을 제안하는 자율예산제 사업의 실현 등 선배 문화도시로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고, 올해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기대하며 예비도시 사업을 펼쳐온 강릉시의 시민들은 <아름다운>, <깨끗한>, <재미있는> 3개 분과로 25명이 활동 중인 ‘문화민회’의 도시 탐사대와 네트워크 파티 등을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느낀 변화를 공유했다. 

‘내가 살고 싶은 문화도시를 시민 스스로 만든다’는 점에서 큰 공감대를 보인 두 도시의 시민들은 앞으로도 문화도시 사업과 정책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도시 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동시간대 개최하는 도시 축제’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현재 5만명에 달하는 시민회원이 가입한 청주의 문화도시 멤버십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하며 이를 확장한 ‘온 국민 문화도시 멤버십’ 추진 등의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문화도시 청주 차보영 시민위원은 “문화도시를 이뤄가는 데 있어 시민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면서 “이번 청주와 강릉의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도시들과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2시간의 열띤 온라인 워크숍 진행을 맡았던 강릉시문화도시지원센터 지금종 센터장 역시 “문화도시가 나아갈 방향의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무산될 뻔했던 두 문화도시 시민들의 만남을 온라인으로 전환해 적극 추진해 준 청주의 문화도시센터에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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