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239명 중 1만413명만 응시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충북지역 결시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수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수험생 1만2천239명 중 1교시에 1만413명이 응시하고, 1천826명이 응시하지 않아 평균 결시율은 14.9%로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도내 시험지구별로는 56지구(청주)의 결시율이 13.9% 가장 낮았으며, 59지구(옥천)14.7%, 57지구(충주) 15.7%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세인 58지구(제천)는 지원자 1천35명 중 무려 225명이 1교시에 응시하지 않아 21.7%의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수능시험을 시작한 이래로 충북에서 가장 높은 결시율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1교시 결시율을 살펴보면 2020학년도 10.7%, 2019학년도 8.9%, 2018학년도 11.0%, 2017학년도 8.2%, 2016학년도 7.5%다. 이 수치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가 갈수록 결시율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충북에서 올해 가장 높은 결시율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첫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수시 합격자의 증가세 등이 올해 수능을 꺼리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선 학교에서는 성적우수자의 등급 상향을 위해 꼭 수능을 볼 필요가 없는 학생에게도 수능을 권유하는 풍토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감염을 우려한 학생들이 대거 수능에서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충북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수험생을 포함해 확진 학생이 22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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