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도내 50년이 넘은 저수지 97곳 중 90곳은 개보수를 추진하고 7곳은 용도 폐지하기로 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는 모두 757곳이다. 575곳은 시·군이, 182곳은 농어촌공사가 각각 관리한다.

이 중 633곳(시·군 514곳, 공사 119곳)은 축조된 지 50년 이상이다. 도내 저수지의 83.6%에 달한다.

도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들 저수지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했다. 낡고 오래돼 붕괴나 유실 위험이 큰 만큼 사전 예방을 위해서다.

그 결과 97곳이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90곳은 개보수를 하고, 7곳은 용도 폐지하기로 했다.

도는 90곳 가운데 26곳은 올해 230억원을 투입해 정비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64곳은 290억원을 들여 정비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31곳, 2022년 16곳, 2023년 17곳이다.

도는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신규사업 선정 건의 등을 통해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보수·보강 사업 외에 저수지 상류 사방댐 설치 검토도 추진하고 있다. 저수지 주변 벌목지역 반출 관리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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