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청주시장 취임 3년

   
 
  ▲ 한대수 청주시장(오른쪽)과 오효진 청원군수가 지난달 30일 오후 청원군청 2층에서 열린 ‘청주·청원 통합실무추진단’ 현판식을 가진 후 미소를 짓고 있다.  
 

한대수 청주시장은 취임 당시 세계 경제의 장기 침체와 국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도산 위기를 맞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실업률 증가와 투자·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등 갖가지 사회·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의 연속이었다. 청주시의 최대 현안사업인 ‘청주화장장’, ‘청주권광역소각장’ 건설은 예산 미확보와 지역 주민의 반발 등으로 인해 답보 상태에 빠졌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 등 각종 대규모 현안사업들은 재원부족 등으로 추진이 중단된 상태였다.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범한 민선3기 청주시는 ‘세계 일류도시 행복한 청주’ 건설을 목표로 한 시장을 비롯한 1천600여명의 공직자, 63만 청주시민이 청주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대상 수상, 평생학습도시, 그린시티,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거듭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3년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알아본다.                             편집자


▶민선 3기 3년간의 분야별 성과
△현안사업 해결, 미래를 향한 도약 발판 마련
주민과의 끊임 없는 대화와 설득,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그동안 지역주민의 반발 등으로 답보 상태에 있던 ‘청주화장장’ 착공과 ‘청주권 광역소각장’의 이 달중 협약 추진으로 조기 착공하게 됐다.
불리한 계약과 재원 부족으로 중단됐던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는 KT&G와의 재협상을 통해 51억의 예산을 절감하고, 건물 리모델링 공사와 주변 도로공사를 추진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  지난 3년동안 4천195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해 청주시민의 대표적 숙원 사업인 수동 달동네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사직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시민 참여 시정 운영
‘생활민원 바로콜센터’를 운영해 민원처리기간을 대폭 단축했고(이용시민 95% 만족), 47개 분야의 ‘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시행했다. 전국 최초로 ‘시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공약이행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평가하고 있으며 2003년 7월에는 청주권 9개 대학과 함께 ‘청주시와 청주권대학협의회’를 구성해 54개의 공동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의 시대에 부응하는‘U-청주’ 구현을 위해 정보화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행정관제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초고속 정보통신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
국제자매도시·우호도시와의 활발한 국제교류와 기업의 해외시장 파견, 무역상담회 개최, 국제자문단 위촉 등 통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연간 3만5천여명에 이르는 외국관광객이 청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전국 최고의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해 청주지역 주요 재래시장에 아케이드 설치와 주차장을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25억원어치의 ‘재래시장상품권’을 발행했으며, 재래시장과 아파트·기업간 자매결연을 추진함으로써 재래시장의 매출액이 IMF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잘사는 복지공동체 구현
소외계층의 생활보장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편의시설과 저상 버스, 콜택시 등 전용 교통수단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재활치료와 공동작업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장애인 복지관’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육조례를 제정해 보육시설 466개소의 아동 간식비와 셋째 자녀의 양육비를 지원하고 ‘여성발전문화센터’를 건립해 여성의 사회참여와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웰빙문화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청주체육관과 양궁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하고, 무심천 둔치 자전거 도로 겸 조깅코스를 개발했다.

△전통·창의 어우러진 문화·교육 창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의 세계화를 위해 직지이미지형상화사업(B.I), 직지 거리, 직지문화산업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세계직지문화협회를 창립해 지원토록 하는 한편, 오는 9월4일 1회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세계적인 권위를 갖춘 행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시립정보도서관과 기적의 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한데 이어 북부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청주시 평생학습조례’, ‘청주시교육경비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85회 전국체전을 비롯해 25회 전국장애인체전, 34회 전국소년체전과 1회 직지 컵 국제청소년 유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축구체육공원(FP)을 유치함으로써 체육발전과 더불어 맑고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머물고 싶은 쾌적한 도시 건설
광역도시화에 대비한 서부 부도심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5개 지구의 택지개발과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내버스 무료환승제와 스쿨존 조성사업은 이용시민의 80% 이상이 만족하는 대중교통문화로 정착되고 있고 불법주·정차차량 감시용 CCTV를 확대·설치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선진교통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의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보은·대전방면의 도로를 확장하고 3차 우회도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행정중심복합도시와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청주 가로수길 확장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3년 동안 중앙 단위 평가에서 28개 분야에 우수기관으로 수상하고 16개 분야의 도 단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비전과 시정 운영 방향
청주시는 충남 연기·공주지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부·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확정, 충주 기업도시 선정, 청주국제공항 등 육·항로를 겸비한 국토질서 개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했고 오송과 오창, 청주를 중심으로 하는 IT, BT 등 첨단산업 벨트 조성으로 신산업 육성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수도권, 대전권, 천안권과 차별화된 독자적인 성장 대책 추진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인구 100만의 광역도시 청주, 품격 높은 교육·문화도시 청주, 지식첨단산업도시 청주, 모든 시민이 건강한 웰빙 도시 청주를 4대 과제로 정하고 먼저 청주·청원 통합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광역도시화에 대비해 청주 서부 부도심·역세권 개발과 함께 도로교통망을 확충하며 청주국제공항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관문 공항으로 육성하는 한편 청주의 미래 비전과 발전전략을 담은 ‘2030청주시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청주의 위대한 정신·문화적 자산인 ‘직지’의 세계화를 통해 유네스코의 국제기구 유치, 직지 특구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권역별 공공도서관 건립 등 평생 학습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 첨단문화산업단지, e-러닝산업지원센터, 청주산업단지의 생태산업단지화에 주력해 미래의 청주를 발전시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무심천·미호천과 우암산·부모산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도시 숲 가꾸기 사업을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하며 청주 가로수길을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조성해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청주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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