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힘입어 2602.59로 마감
[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코스피가 23일 사상 처음으로 2천600선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천553.50)보다 49.09포인트(1.92%) 오른 2천602.59에 마감했다. 지수는 6.54포인트(0.26%) 오른 2천560.04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개장한 지 약 30분이 지나 코스피 상승률은 1%대로 확대됐고 오전 11시30분께부터는 2천600선 턱밑을 오르내리다 결국 선을 넘어섰다. 오후 한때 2천6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대체로 이를 웃돌았다. 장중 2천605.58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천600선을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2천600선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있는 일이다. 2018년 1월 29일 장중 2천607.10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코스피가 상승질주한 배경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9천885억원을 사들이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천738억원, 594억원 순매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일 순매수 금액으로 직전 최대치는 2011년 7월 8일에 기록한 1조7천199억9천800만원이다.
이번 코스피 상승세에는 유동성 장세도 한 몫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70.18)보다 3.11포인트(0.36%) 오른 873.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870.18)보다 2.04포인트(0.23%) 오른 872.22에 출발한 뒤 0.5% 내외 상승률을 보이다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