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당진시의회 최연숙(사진) 의원은 23일 제78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당진시 가족성통합상담센터 운영방안 공론화’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에서 “여성가족부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충남 15개 시·군 성평등지수 분석결과 당진시는 충남에서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당진시 성평등지수가 낮은 원인을 살펴보니 여성의 폭력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기관이 가족성통합상담센터 단 1곳 밖에 없다는 사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당진시 보다 인구가 적은 지자체에서도 국가 예산을 지원받아서 가정폭력상담소, 성폭력상담소 등을 최소한 1곳 이상 운영하고 있지만 당진시는 5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가족성상담통합센터 1개소가 전부”라고 언급했다.

또 “현재 이 상담소는 보조금 집행의 문제로 내년 1월부터는 운영이 불투명하고, 행정에서는 이 공백을 임기제 인력을 채용해 메꾸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전국 104개소의 성폭력피해 상담소 중 90% 이상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한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단순히 민간에 위탁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운영형태가 수요자에게 더 도움이 될지,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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