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야구단, 사제동행·멘토링으로 학업분위기 조성·진학 효과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 청석고등학교(교장 박종열)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면서 아이들의 ‘꿈’과 ‘진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특히 2013년 창설된 청석고등학교 야구 동아리인 ‘다이아몬드 야구단(사진)’은 사제동행 프로그램과 졸업생 및 재학생 간의 멘토·멘티링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학업분위기 조성은 물론 진학이라는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1~2학년 재학생 33명으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야구단은 해마다 타 학교와의 클럽경기를 통해 학생 및 교사들 간 활발한 교류 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학교 간 클럽경기가 장기간 중단됐다가 지난 21일 세광중학교와의 첫 정식경기를 가졌다.

경기는 12대 3이라는 패배로 끝났지만 올해 첫 클럽경기이자 오랜만에 치러진 야외경기라 다이아몬드 야구단 학생들에게는 남다르다.

다이아몬드 야구단 주장을 맡고 있는 연승원(2년) 군은 “프로 야구선수를 지향하는 세광중인 만큼 팀 체계가 다른 것을 느꼈고 경기 내내 압도당하는 느낌이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2~3차례의 자체 청백전만 진행했는데 오랜만에 타 학교와 경기를 하니 승패를 떠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야구단 주축 멤버인 연군이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야구에 대한 열정과 청석고등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연군은 “초등학교 때 우암초에서 운동을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야구를 그만두게 됐다”며 “야구가 너무 좋아서 선수 매니저와 재활치료사, 구단직원 등의 진학을 고민하던 찰나에 청석고 야구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진행하는 동아리라 선생님들이 학업 생활에 도움을 주실뿐 아니라 진학에도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있다”며 “특히 재학생들 간의 입시정보 공유와 졸업생들의 멘토링 등은 막연했던 전공 진로에 더 깊은 고민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군은 다이아몬드 야구단을 항상 믿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박종열 청석고 교장과 학교 측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야구단에 대한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그는 “항상 다이아몬드 야구단을 믿고 지원해 주시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운동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구 또는 선배들과 친해져 교유 관계도 향상됐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다소 해소됐다. 많은 후배분들께서 동아리활동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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