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4% 증가한 5조8382억…경제 4% 재도약 도모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2021년도 당초예산안으로 5조8천382억원을 편성해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정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한 2020년 당초예산 5조1천59억원보다 7천323억원(14.3%)늘어난 것이다.

도는 수해 복구 사업비 반영 등으로 국고보조 사업이 대폭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회계는 5조1천987억원으로 올해 4조5천273억원보다 6천714억원(14.8%)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2019년 5천786억원보다 609억원(10.5%) 늘어난 6천395억원이다.

이번에 편성한 예산은 △지역주도 뉴딜 사업(2천381억원) △기업 혁신성장(R&D) 및 경제회복 지원(1천830억원) △기반시설 정비(SOC) 및 호우재해·위험시설 정비(8천493억원) △사회 안전망 구축(2조3천55억원) △생활밀착형 문화·관광·체육 기반 활성화(2천억원) △경쟁력 있는 농촌 및 청풍명월 충북 실현(9천659억원) 등에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은 농공단지 스마트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등 충북형 뉴딜 748억원이다.

전기자동차 구매 지원, 지방상수도 현대화 등 한국판 뉴딜 1천633억원이다.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바이오·화장품·수소 등 핵심 미래산업 지원 288억원, 호우 피해 사업·위험시설 정비 4천435억원, 취약계층 보호·영유아 발달 지원 2조1천701억원 등도 추진한다.

체육기반시설 조성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936억원, 맑은 물 보급과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 조성 3천645억원 등도 예산에 반영됐다.

한순기 도 기획관리실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자주재원 감소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도정 각 분야의 효율적 재정 배분을 위해 노력했다”며 “침체한 지역경제 조기 회복과 충북경제 4% 재도약을 위해 지역주도 뉴딜, 기업 혁신성장, 기반시설 정비 등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안은 제387회 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6일 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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