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우려 커…“확대 설치”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충북 ‘옥산~오창’ 구간 조명설치율이 낮아 야간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 용인~서울, 인천대교, 수원~광명, 부산항 신항 제2 배후고속도로 조명설치율은 100%를 찍어 도시지역 조명설치율이 지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민자고속도로 18개 노선, 총 관리연장 796.6㎞ 중 조명설치 구간은 53.6%(412.44㎞)로 나타났다. 미설치 구간은 46.4%(357.16㎞)였다.

노선별로 보면 8개 노선 조명설치율은 50%에 못 미쳤다. 옥산~오창(23%), 논산~천안(26%), 상주~영천(27%)로 20%대의 설치율을 보였다.

도시지역 조명설치율은 관리연장 174.3㎞의 96.8%인 168.7㎞ 구간에 설치됐다. 지방은 관리연장 595.3㎞의 40.9%인 243.74㎞ 구간에 그쳤다. 지난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주간 2천600건, 야간 1천698건 발생했다. 사망자는 주간 225명, 야간 272명 발생했다.

소병훈 의원은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조명시설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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