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고 출신 이미나(24)가 메이저급 대회서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미나는 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GC(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골프협회(LPGA)투어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50만달러) 결승전에서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에 1홀 차로 져 생애 첫 우승기회를 놓쳤다.

이미나는 바에나가 13번홀을 이기고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3홀 차이로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15번, 16번 홀을 잇따라 잡아냈다.

이미나는 17번 홀에서도 3m 파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보여줬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퍼트를 성공시킨 바에나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이미나는 지난해 퀼리파잉(Q)스쿨서 올시즌 풀시드권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코닝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며 LPGA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한 이미나는 LPGA 투어 상위 60걸이 출전한 특급  대회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연출하며 한국 낭자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이미나는 준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를 받음으로써 상금 랭킹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무명의 바에나는 박지은, 캐리 웹 등을 이기면서 우승컵을 안아 US오픈 우승자 김주연에 이어 또하나의 신데렐라가 연속 탄생했다.

바에나는 우승 상금 50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7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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