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농촌은 젊은이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1만 년 전 인간이 채집 생활을 끝내고 한곳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면서 터전을 잡은 곳도 농촌이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농촌의 인구가 도시로 몰리는 이농현상으로 지금 농촌은 70~80대 노인이 농촌을 이끌어가고 있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고 농업에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흘러 젊은이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지금 농업은 전통적인 식량생산 외에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식품 개발 등 무궁무진한 일자리가 젊은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통계상 농업인 소득이 도시민 소득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의 연령이 대부분 고령이라 농업의 변화를 일으킬만한 힘이 적다 보니 소득이 낮은 것이다. 지금 농촌에 정착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젊은 농업인들은 시설재배와 축산 등 특화된 농업으로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많고 귀농해 자기 상표를 가지고 도시민과 직거래를 통해 보람과 자기 꿈을 키워가는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4차 산업 혁명이 피부에 와닿으면서 기존의 안정됐던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도 줄어드는 추세라 그동안 변화의 흐름에 둔감했던 농업 분야는 무한한 가능성과 젊은이들에게 도전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정부도 젊은이들이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방면으로 개발하고 있고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자본이 부족한 젊은이들이 농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매년 청년 창업농 사업을 신청받고 있으며 우리 시의 경우도 올해 34명이 신청해 1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젊은 창업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3년간 매월 80만~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지원하고 조기에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대 3억원까지 장기간 저리로 융자 지원하고 있다. 또 스마트 팜 등 많은 자본과 신기술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정부에서 임대 농장을 조성해 실습을 통해 위험도를 낮추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의 현재 모습은 고령화로 인해 소득도 낮고 낙후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농업은 생산에서 유통·체험사업까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무궁무진한 발전을 가져올 산업이다.

도시의 좋은 일자리는 IT 기술과 자동화된 로봇에 의해 점점 줄어들어 젊은이들을 암울하게 하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농촌에서는 젊은이들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며 불러 모으고 있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이 자연과 함께 숨 쉬며 푸른 꿈을 펼쳐 보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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