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3~18세 이하부터 시작…70세 이상은 19일·62~69세는 26일부터

순차적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입구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순차적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입구 앞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만 13∼18세 이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충북 청주지역 병·의원에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에는 오후 1시부터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자녀와 함께 예방접종을 하러 온 A씨는 “혹시 백신이 빠르게 소진될까봐 아이와 함께 급하게 나왔다”며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있어 더 불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청주의료원에서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병원 1층 소아청소년과 앞 역시 무료접종을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볐다.

율량동에 거주하는 B씨는 “아이가 환절기에 취약한 데 감기라도 걸릴까봐 아이손 잡고 의료원을 찾았다”며 “오래 기다리지 않고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당초 만 13~18세 대상 예방접종은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인 21일 오후 독감 백신이 운송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접종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충북도는 13일부터 백신 유통 문제로 잠정 중단했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대상별 예방접종은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은 이날부터, 만 70세 이상은 오는 19일부터다. 만 62~69세는 26일부터 시작하며 모든 접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예방접종은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1천95곳)과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무료 접종 초기 쏠림 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사전 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예방접종 도우미, 모바일앱, 전화 예약 등으로 하면 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접종 대상자는 사전 예약 후 내원할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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