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66억 적자…활주로 활용률 전년 대비 7.1% 줄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운항 실적과 이용객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청주공항 활주로 활용률은 6.2%로 지난해 13.3%보다 7.1%포인트 줄었다.

이는 연간 14만편(민항 6만편)을 수용할 수 있는 청주공항을 실제 이용한 항공기는 8천658편에 불과하다는 의미로 지난해는 이곳에서 1만8천648편을 이용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6천877명이 찾은 청주공항 국내선터미널의 올해 8월까지 이용객은 120만명으로 하루 평균 5천명으로 떨어졌다.

항공기 운항과 승객이 줄면서 적자 폭도 커졌다. 올해 8월까지 청주공항은 66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적자 53억원보다 13억원 이상 늘었다.

소 의원은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지역행사와 연계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방 공항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하도록 정부와 공항공사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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