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에 위(Wee)클래스 설치…설치율 전국 두번째로 높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상담 등의 지원을 하는 위(Wee) 클래스가 충북지역 대부분의 학교에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위(Wee) 클래스 설치율을 보면, 설치 대상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1만1천671곳 중 7천653곳에만 위(Wee) 클래스가 설치돼 65.6%의 설치율로 집계됐다.

충북은 학생 수가 101명 이상인 301개 대상 학교 중 280곳에 위(Wee) 클래스가 설치돼 설치율이 93.0%에 달했다.

이는 대구(95.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중학교는 대상학교 86곳과 100명 이하로 대상이 아닌 학교를 포함해 모두 101곳에 설치돼 설치율이 117.4%에 달했다.

고등학교도 대상학교 78곳과 대상이 아닌 학교를 포함해 모두 83곳에 위 클래스가 설치돼 106.4%의 설치율을 기록했다.

다만, 초등학교는 137개 대상학교 중 96곳만 설치돼 설치율이 70.1%로 집계됐다.

위(Wee) 클래스는 학교폭력과 자살·자해 등의 위험이 있는 위기학생과 학업중단, 따돌림, 대인관계 등으로 인한 부적응 학생에게 상담·교육·심리검사·외부기관 연계 등의 지원을 해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로 2015년부터 2018까지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발생에 따른, 학교폭력 자치위원회(학폭자치위) 개최 건수는 11만210건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로도 2015년 2만828건에서 2018년 3만3천168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위(Wee) 클래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위클래스가 설치된 학교의 지역 간 편차가 나타나는데 전국 모든 학교에 상담창구를 마련해 부적응 학생들을 적극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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